o 삼성생명이 포스코에너지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리그에서 빠진 사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o 삼성생명은 27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이시온이 컨디션 난조로 빠졌지만 최효주가 단복식에서 활약하고, ‘신예 수비수’ 변서영이 천금 같은 승리를 따낸 데 힘입어 대한항공에 3-2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승점 3점을 보태며 22점으로 두 경기를 덜치른 포스코에너지(18점, 6승)을 4점차로 떼어냈다. 대한항공은 4연승을 마감하며 3위(18승, 4승4패)로 제자리 걸음.
o 탁구명가 맞대결답게 양팀은 나란히 변칙오더를 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1매치에서 김하영이 김지호를 2-0(11-7 11-8)으로 무난하게 물리쳤다. 이어 2매치에서는 이은혜가 상대전적 2패로 열세를 보이던 변서영을 상대로 접전 끝에 역시 2-0(12-10 11-8)로 승리했다. 한 매치만 더 따내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3매치 복식은 지난 번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는 대진 그대로였다.
o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기대 이상이었다. 최효주/김지호 조가 이은혜/강다연 조를 2-0(11-7 11-8)로 일축했고, 4매치에서는 실업 1년차 변서영이 수비탁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김하영을 2-0(11-8 11-9)로 물리쳤다. 2게임 5-5 상황에서는 KTTL 최다랠리인 74구를 선보이는 등 자신이 왜 ‘제2의 서효원’으로 불리는지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이어 마지막 5매치에서 최효주가 등판,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2-0(11-8 11-7)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o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적인 수비수 서효원이 부활을 알리며 한국마사회의 6연패 탈출 및 탈꼴찌를 이끌었다. 5위 마사회는 4위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서효원이 단식 두 매치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매치스코어 3-1로 승리했다. 6연패를 마감하며 2승6패(승점 10점)를 기록, 미래에셋증권(8점, 1승7패)와 순위를 맞바꿨다. 한편, ‘2약(弱)’으로 평가받는 두 팀은 28일 6시 재격돌한다.
o 서효원은 1매치에서 화려한 커트쇼를 선보이며 예상을 깨고 윤효빈을 2-0(11-5 11-5)을 일축했다. 그리고 매치스코어 2-1로 앞선 4매치에 다시 등장해 유은총마저 2-1(5-11 11-9 11-8)로 돌려세웠다. 끈질기게 수비를 하다가 반격을 펼치는 ‘명품 수비전형’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o 서효원은 “팀이 연패를 당하고 있었는데, 선수들끼리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자. 게임을 즐기자라고 마음을 모았다. 한 팀이 돼서 이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무릎이 좀 아픈데, 그걸 딛고 연습을 많이 했더니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수비전형 생활체육인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주문에는 “반복적인 훈련과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를 알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탁구를 많이 치시면 무조건 는다. 살도 빠진다(웃음).”라고 답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