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리그를 모두 보유한 수원특례시에서 새로운 프로리그인 ‘한국프로탁구리그’가 개막한다.
한국실업탁구연맹은 오는 28일 수원 광교에 마련된 전용 경기장인 ‘스튜디오T’에서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를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그는 28일 개막식과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코리아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눠 진행되며 94일간 22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을 펼친다.
코리아리그에는 남자부에 KGC인삼공사, 보람 할렐루야, 미래에셋증권, 국군체육부대,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생명 등 7개 팀이 참가하고 여자부에는 삼성생명, 포스코에너지, 한국마사회, 대한항공, 미래엣셋증권 등 5개 팀이 출전한다.
또 내셔널리그에는 부천시청, 안산시청, 인천시설공단, 서울시청, 충북 제천시청, 부산 영도구청, 경남 산청군청 등 남자부 7개 팀과 수원시청, 안산시청, 파주시청, 대전시설관리공단, 서울 금천구청, 경남 양산시청, 경북 포항시체육회, 전북 장수군청 등 여자부 8개 팀이 참가한다.
실업연맹은 이번 리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스튜디오형 탁구 전용경기장인 ‘스튜디오T’를 만들었다.
‘스튜디오T’는 미디어 친화형 경기장으로 탁구대, LED펜스, 바닥, 조명, 벤치, 배경, 관중석까지 모든 것을 방송 중계를 기준으로 제작됐다.
KTTL은 픽셀스코프가 세계 최초 AI 무인중계를 위해 제작한 ‘픽셀캐스트’ 영상으로 송출된다.
카메라맨도 PD도 없는 첨단 중계인 ‘픽셀캐스트’로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KTTL 전용 탁구대는 국내 탁구용품사인 넥시가 가장 한국적인 탁구대를 콘셉트로 제작했다.
‘꽃가마’로 불리는 전용 탁구대는 한국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삼아 단청, 창호문, 나무기둥 등을 형상화했으며 탁구대 하단에 은은한 조명을 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더했다.
28일 열리는 개막식은 염태영 수원시장, 조석환 수원시의회의장 등 내·외빈과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27개 실업탁구단 선수단이 모두 참석한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으로 불참하지만 사전에 제작된 영상개회사를 통해 탁구 팬들과 만난다.
개막경기는 코리아리그 여자부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의 대결로 펼쳐진다.
안재형 한국프로탁구리그 위원장은 “기존에 한국탁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무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이를 모두 생중계해 탁구팬들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많은 탁구팬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